상향식 경영과 하향식 경영이란 무엇이며, 그 차이점은 무엇인가?

 

상향식 경영과 하향식 경영이란 무엇이며, 그 차이점은 무엇인가?

상향식 경영과 하향식 경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먼저 뇌의 3중 구조에 대해 알아야 한다. 인간의 두뇌는 진화 과정을 통해 3종류의 뇌를 갖게 되었는데 뇌간은 생명을, 대뇌변연계는 감정을, 대뇌신피질은 지성을 담당하고 있다. 즉, 이것은 인간 욕구의 우선순위와도 일치하는데 하부 영역인 신체와 감정이 건강하지 못하면 상부 영역인 지성과 정신도 힘을 발휘하기 힘들다. 따라서 신체, 감정, 지성, 정신의 4개의 영역은 서로 유기적으로 상호 작용하고 있으며 단계적으로 잘 관리해야 한다. 신체영역을 잘 관리하여 에너지가 충만할 때 상부 영역인 감정 영역에 에너지가 공급되어 감정이 편안하고 안정된다. 감정 영역에 에너지가 충만할 때 상부 영역인 지성 영역에 에너지가 공급되어 지성이 활성화되고 지성 영역에 에너지가 충만할 때 비로소 무한한 잠재능력인 정신에너지가 발휘된다. 즉, 단계적으로 하부 영역에서 상부 영역으로 에너지가 공급되는 것, 이것이 바로 상향식 경영이다. 이를 통해 자기 주도 학습능력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긍정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도 매우 도움이 된다. 

예전에는 학습을 논할 때 오로지 지성에만 포커스를 맞추었으나 최근 새로운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면서 학습이 지성만이 아니라 신체, 감정, 지성, 정신 영역 모두에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있다. 최근 청소년들의 주의력 결핍, 난폭한 성격 등의 원인이 패스트푸드 및 탄산음료로 밝혀지면서 학교에서 이런 음식들이 퇴출되고 있는데 이는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특히 패스트푸드 폐해가 심각한 영국에서는 세계적인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를 초등학교급식개선 책임자로 선임, 아이들에게 건강한 음식들을 제공하며 입맛을 바꾸는데 노력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몸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아동들의 신체가 건강해지면서 동시에 집중력이 향상되었고 자연스레 학력 수준이 월등히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는 상향식 경영의 효과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아닐 수 없다. 

 

하향식 경영은 상향식 경영 이후에 정신영역에서 시작된다. 정신영역의 에너지는 지성영역의 능력을 증가시키고 지성 영역은 하부 영역인 감정 영역을, 감정 영역은 다시 하부 영역인 신체영역을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하부 영역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 바로 하향식 경영이다. 쉽게 말해서 피라미드 모델을 산이라고 보았을 때 등산(상향식 경영)을 한 후에야 하산(하향식 경영)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같은 병을 앓고 있는 환자라 하더라도 '정신력'이 강한 사람은 건강을 쉽게 회복하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은 병세가 악화된다. 이 차이는 과연 무엇 때문인가? 바로 하향식 경영 때문이다. 우리 옛말에 "무슨 일이든 마음먹기 나름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모든 인간에게 잠재되어 있는 정신적 에너지의 힘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옛 선조의 지혜가 아닐 수 없다. 최근 서양에서 양자물리학자들이 보이지 않는 '에너지'의 실체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있으나 동양에서는 오래전부터 '기(에너지)'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따라서 학자들은 마음과 정신을 수양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상향식 경영과 하향식 경영은 피라미드 학습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언뜻 보면 그 모습이 매우 비슷하다. 하지만 두 가지 사이에 매우 중요한 차이가 있다. 상향식 경영은 신체 영역에서부터 단계적으로 에너지가 채워져야 하지만, 하향식 경영의 주체인 정신적 에너지는 현실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므로 지성 영역뿐만 아니라 하부구조의 어느 곳으로도 선택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 즉, 정신영역이 충분히 활성화될 때 우리는 감정과 신체를 통제할 수 있으며 현실 창조 능력이 발휘되는 것이다. 최근 대유행을 한 '시크릿'은 바로 이 인간의 잠재능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어떤 이들은 책에서 나온 내용대로 노력했는데도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며 비판하기도 하나 이는 상향식 경영의 전제를 간과했기 때문이다. 정신 영역에 에너지가 충만하도록 상향식 경영을 해야 비로소 '생각대로' 현실을 창조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자기 주도 학습능력을 향상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조화롭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