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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와 재테크

부동산보다 주식을 좋아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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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부동산에 대한 맹신과 자산 쏠림이 매우 높은 나라입니다. 예전에 어느 칼럼에서 읽었던 에피소드가 기억이 나는데 자식이 아파트를 사면 부모님들이 기뻐하지만 삼성전자 주식을 샀다고 하면 드러누우신다고 합니다. 아직도 기성세대들에게 주식은 도박과 다름없는 존재인 듯합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의 자산 구성 그래프를 보신다면 우리나라의 부동산과 동산의 부조화를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부동산은 장점이 많은 자산입니다. 변동성이 작고 계속 오르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서울 경기권의 부동산 시세는  매우 가파른 상승곡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은 어느 정도 자산이 형성되어 있고 안정적인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세대들을 위한 자산입니다. 부동산은 여유자금이 없는 젊은 세대들에게는 진입 장벽이 너무나 높습니다. 그런데 최근 2~30대들 사이에서는 여러 명이 곗돈처럼 돈을 모아 한 채의 집을 투자하는 케이스가 있다고 합니다. 자금이 없으니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 퇴직금 담보대출까지 끌어모아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서울 아파트 오를게 뻔한데 돈이 없으니 이런 위험한 방법을 동원하는 것입니다. 아파트 한 채를 사기 위해 50대가 받는 대출과 20대가 받는 대출은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LTV, DTI 규제를 연령대별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입니다. 

 

2~30대는 우선 주식을 적극적으로 해야 합니다. 주식으로 시작해서 부동산으로 가는 순서가 안전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위의 케이스와 같이 레버리지를 많이 쓰는 부동산 투자나 비트코인을 하고 있습니다. 천만 원이나 이천만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제한적이니 극단적인 투자 성향을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매우 위험한 방법입니다. 우리나라의 주식시장 거래빈도가 다른 나라와 비교하여 매우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3년 뒤, 5년 뒤, 20년 뒤에도 가지고 갈 수 있는 주식을 담도록 노력한다면 주식은 매우 좋은 투자 자산입니다.

 

최근 저금리 환경에서 레버리지는 좋은 투자의 수단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신용대출을 받으려 해도 직장을 다니고 있어야 합니다. 어떤 전문가들은 시드머니를 모은 뒤에 투자해야 한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자산이 쌓일 때까지는 회사생활을 충실히 하고 착실하게 월급의 일부를 저축해서 종잣돈을 마련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취업준비도 하지 않은 채 재테크 공부를 하는 대학생들을 보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가장 큰 재테크는 취업이든 창업이든 본인이 경제적 소득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안정적인 소득이 확보되는 3~40대 무주택자라면 레버리지를 이용해서라도 내 집 마련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본적으로 부동산으로 투자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살 집을 마련하는 것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전세금을 2년마다 올리거나 이사를 다녀도 되지 않는 심리적인 안정감이 생각보다 높습니다. 

 

주식, 부동산을 비롯한 모든 자산은 사이클을 탑니다. 모두가 그 상품이 좋다고 말하고 돈이 쏠린다면 그때는 좋은 타이밍이 아닙니다. 주식투자를 예로 든다면 신고가를 달리는 종목을 추격 매수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휩쓸리지 않도록 늘 공부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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