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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입시

[기사]대학입시 IN서울 80% 대원여고 “음악중점과정” 음악부장 정치훈 교사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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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합격 일반고 "음약중점과정"에서 하자

[연합문화뉴스=강재현 기자]

 

대학입시합격률 98%
IN서울 80%
일반고등학교에 속한 예술특화과정

음악적 재능을 가진 청소년들의 경우, 음악 사관학교라 할 수 있는 서울예고나 선화예고 등을 선호한다. “개천에서 난 용”을 기대하기에는, 예술적 재능을 타고났어도 가난한 가정 현실을 타고난 친구들에게는 그림의 떡인 경우도 많다. 사립이다 보니, 교육비도 많이 들고 추가되는 개인레슨비도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하여, 2015년부터 일반고 안에 따로 학급을 두고 특정 과목을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교과중점학교’가 선정되기 시작했다. 2015년부터 과학 100 곳, 예술 곳개, 체육 곳으로 총 113개교가 진행되었다. 교육부의 업무계획을 보면 과학·예술·체육뿐 아니라 외국어·국제·사회·경제 등의 교과중점학교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갈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 특별한 조건에 발맞추어 시행되었던 학교로 대원여자고등학교 “음악중점”과정이 있다. 이번에 40년 교직을 퇴직하는 정치훈 음악 부장과 대원 재단의 부단한 노력으로 만든 합작품이었다. 정 교사는 인문반에서 재능있는 학생들을 발굴하여 음악반을 실시하다가 이미 2011년부터 음악중점학교를 운영하게 된 것이다. 국가 지원보다도 몇 년 앞선 시점이다. 이처럼 대원외국어고등학교로 이미 잘 알려져 있는 대원 재단은 교육계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역할을 해 왔다. 어려운 현실에도 불구하고 예술적 재능을 승화시키려고 하는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겠다는 것이 교육의 기본 철칙이었고, 음악에만 함몰된 재능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인성 교육을 중점으로 교육한다는 것이 중심 사상이었다. 특히, 일반고등학교에 속한 예술특화고등학교인만큼 무엇보다도 내신과 수능 등의 공부에 학생들이 더욱 매진하는 분위기를 만든다는 특성이 있다. 

 

대원여자고등학교 정치훈 음악부장이 일구어낸 예술인의 텃밭
예술이나 체육중점학교의 경우 학생이나 학부모가 가장 크게 만족하는 부분은 ‘사교육비 절감’이라 할 수 있다. 정치훈 교사는 대원외고 음악 교사로 재직하던 때부터, 재능이 있다면 누구라도 평등히 교육의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싶었던 꿈을 대원여고 음악 중점 과정을 통해 이루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물론 국가지원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정 교사는 인터뷰 중에 “예술고등학교를 갈 수 없는 가정 형편의 재능있는 학생들이 대원여고 음악중점 과정으로 교내에서 지도하는 무료 교과과정 교육을 통해 서울대학교 음악 대학을 입학하고, 한국예술종합대학이나 독일계 음악 대학에 합격하는 것을 볼 때 저는 아직도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서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학교는 매년 98%의 입시합격률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IN서울이 그토록 어렵다는데, 우리 아이들은 해마다 80% 이상이 다 그 꿈을 이루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디딤돌을 놓아주는 일이 참 행복합니다.” 라고 했다. 교사로서 올해 정년 퇴직을 앞두고 마지막 2023학번 학생들의 입시 또한 성공적으로 합격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교직 40년 교사와의 대담은 기자의 입장에서 감동스토리 그 자체였다.  

 

최고의 실력을 갖춘 전문 강사들의 레슨
대원여고 음악중점반의 커리큘럼은 예술고등학교와 거의 비슷하다. 피아노, 작곡, 비올라, 바이올린, 콘트라베이스, 클래식기타 등은 물론 국악기까지 모든 전공이 가능하고, 각 과목의 레슨을 맡은 외부 전문 강사들은 최고의 실력을 갖춘 교사들이다. 
음악이나 미술, 체육 등의 특기생들에게는 또 하나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신중하게 진로를 고민해 예술중점학교에 입학했더라도 중간에 적성에 안 맞거나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전공을 그만두어야 하는 경우도 있고, 다른 전공으로 바꾸어야만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럴 경우 예고에 입학했다면 학교를 그만두고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야 한다. 대원여고의 경우는 학생이 원할 경우 일반반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일반고등학교 내에 전공과정이 배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현실 직시 문제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관문을 열어놓고 입시 상담이 이루어지는 특성화 고등학교라 할 수 있다. 

일반고에서 서울대 음대 합격까지 절대 아군의 선생님들  
국악중학교를 졸업하고 대원여자고등학교 1학년 입학 당시, 콘트라베이스 살 돈이 없어서 악기를 포기하려 했던 이채현 학생이 23학번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에 수시 합격을 하게 되었다. 비싼 악기를 사서 쓸 형편이 안 되는 가정 현실을 감안하여 학교에서 제공하는 콘트라 베이스 레슨이 그토록 절실하게 도움 되었기에, 대원여고 “음악중점과정”더욱 많이 알려져서 후배들이 자신처럼 음악의 꿈을 접지 말고 새길을 열어가기를 소망한다는 인터뷰를 하였다. 음악 주임교사이신 정치훈 선생님이 이 학생의 재능을 알아봐 주셨고 이정우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및 교수님의 집중적이고 희생적인 레슨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담아 표현하였다.   

 

살만한 세상, 꿈이 펼쳐지는 세상, 개천에서 용나는 세상
“‘열정’과 ‘노력’ 이 반드시 ‘돈’을 뛰어넘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꿈이 있는 한 예술계는 역시 살만한 세상입니다.” 음악 입시 베테랑 정치훈 교사가 힘주어 하셨던 그 말씀이 귓가에 쟁쟁하다. 음악교사이면서 광진구 예술총연합회 음악협회 회장과 광진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등을 맡고 있는 정 교사는 음악활동과 함께 많은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제자들 뿐 아니라 음악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부담 없이 음악을 들려주고 싶어서라고 한다.
또한, 대원여고 정기 연주회는 교육부, 서울시교육청, 성동광진교육지원청, 행복함께나누는재단 등의 후원으로 “롯데콘서트홀” 또는 “광진아트홀” 등에서 열리고 있다. 그 외에도 광진오케스트라와 대원여고 학생들의 협연으로 해마다 최고의 무대에서 학생들의 기량을 마음껏 보여줄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아침 등굣길에서도 학생들이 자발적 음악회를 하게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무대 경험과 현장성을 살려가는 정 교사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오늘의 대원여고 음악중점과정은 가히 대한민국 최고의 음악인 산실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퇴직 후에도 음악진로 상담과 청소년 오케스트라, 광진심포니 오케스트라 및 3개의 합창단을 운영하시게 되어 더욱 바쁜 나날을 보내실, 정치훈 교사와의 대담을 마치고 대원여고 교정을 돌아 나오는 동안, 기자로서 가슴 한 구석에 따뜻한 불씨가 느껴진다. ‘개천에서 용 나는 세상’ 이 이곳에서 다시 만들어지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  
운명은 언제? 어디서? 어떤 사람과 함께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누군가의 꿈을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

 

출처 - 연합문화뉴스TV http://m.yhcnews.com/news_gisa/gisa_view.htm?gisa_category=02000000&gisa_idx=24031&fbclid=IwAR0fiKwZALjlIRRsNBH2-1a443O72vhpGjyCVShY4gec70KmpihAZvVfBJE 

 

대학입시 IN서울 80% 대원여고 “음악중점과정” 음악부장 정치훈 교사 대담

[연합문화뉴스=강재현 기자] @대원여고 음악중점과정 정치훈 음악부장과 학생들 연주장면 대학입시합격률 98% IN서울 80% 일반고등학교에 속한 예술특화과정 음악적 재능을 가진 청소년들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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